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, ‘둘리와 이완용’ 어제 대선 후보 2차 토론에 나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얘기죠? <br><br>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만큼 TV토론에서도 불꽃이 튀는 모습이었는데요. <br> <br>먼저 이 후보는 윤 후보를 만화 캐릭터 둘리에 빗댔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(어제) <br>"이미 구직앱 있는데 구직앱 새로 만들겠다, 이미 NSC 회의를 했는데 NSC 회의를 하라고 주장하신 것을 봤는데 시중에 후보님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. 후보님 빙하 타고 온 둘리 같다."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 (어제) <br>"정상적인 질문을 하시죠. 팩트에 근거해서." <br><br>Q. 윤 후보가 했던 실언을 부각하기 위해 쓴 비유 같네요. 윤 후보는 어땠나요? <br><br>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 공방을 벌이다가 이 후보를 친일파 이완용에 비유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(어제) <br>"그 녹취록이 맞다면 (윤 후보의) 더 책임이 크다는 이 말입니다."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(어제) <br>“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라고 하는 얘기랑 똑같은 거지.” <br><br>Q. 날 선 비유인데 오늘까지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죠? <br><br>둘리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고길동이 이 후보 별명이기도 하잖아요. <br><br>그래선지 이재명, 윤석열 후보 캠프 측 인사들은 각자 유리한 만화 장면을 인용해 장외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후 SNS 글을 삭제한 상태입니다.<br><br>Q. 두 번째 주제 보죠. '초보 대통령 탓?'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? <br><br>어제 TV토론에서 나온 이재명 후보의 이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(어제) <br>"6개월 초보 정치인 대통령이 돼서 나토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,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은 충돌했죠." <br><br>6개월 초보 정치인, 우크라이나의 희극인 출신 젤렌스키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정치 초보인 윤 후보를 겨냥한 건데 논란이 다른 쪽으로 튄 겁니다. <br><br>Q. 윤 후보의 불안함을 부각하려 한 거 같은데, 이번 전쟁의 책임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것처럼 들린다는 거죠? <br><br>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사실상 두둔했다고 논평을 내고 강하게 비판했고 윤 후보도 유세에서 지적했습니다.<br>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 <br>"이재명 후보는 뭐라고 했습니까.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건드려서 이렇게 자극해서 생긴 거라고 하죠? 왜곡된 안보관을 가지고 있는 ." <br><br>이준석 대표는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이야기랑 뭐가 다르냐고 했고,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"국제적 망신"이라면서 해외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Q. 민주당은 뭐라고 하나요?<br> <br>이 후보는 러시아를 규탄하며 강력 유감을 표했는데, 국민의힘이 말장난으로 발언을 비틀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Q. 세 번째 주제, "이승만도 안 했는데". 이건 윤석열 후보 향한 비판이죠? <br><br>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어제 이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. <br><br>[심상정 / 정의당 대선 후보](어제) <br>"한·미·일 군사동맹도 검토하시는 거예요?" <br> <br>[윤석열/국민의힘 대선후보](어제) <br>"절대 안 하실 겁니까?" <br> <br>[심상정 / 정의당 대선 후보](어제) <br>"유사시에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건데 하시겠습니까?"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(어제) <br>"아니죠. 한·미·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거지만 그걸 꼭…" <br><br>Q. 민주당, 이 발언 문제 삼으며 오늘 온종일 공격했죠? <br><br>네, 민주당은 윤 후보의 불안한 안보관을 비판하며 일본 극우세력의 발언인지 구별이 안 된다고 총공세를 펼쳤고, 이 후보도 날을 세웠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이승만도 그 어려운 한반도 6·25 동란 당시에 일본군 진입 허용 안 했습니다. 일본군 진주를 허용할 수도 있다. 유사시에는. 이런 사람이 있어요. 이게 국가지도자가 될 사람이 할 말이라고 저는 전혀 믿어지지 않습니다.<br> <br>국민의힘은 유사시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온다는 얘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구요. <br> <br>"반일감정을 부추기는 민주당의 정치공작"이라며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서로의 안보관을 겨냥한 대립 수위가 높아지는 거 같아요. <br><br>안보관 검증도 좋지만 서로 말꼬리 잡고 확대 해석하는 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. <br> <br>안보만큼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고 싶습니다. 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